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해결사로 떠오른 이근호(대구)의 빈 자리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주장 박주호(숭실대)가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바레인 원정(한국시간 9일 오전 1시. 바레인 마나마)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31일 정오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서 오후 11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5일간 시차적응 및 조직력 훈련에 나서고,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바레인으로 이동해 마지막 전술훈련을 펼치게 된다.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섰던 24명 중에서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바레인전 출격이 불가능해진 이근호, 최철순(전북), 이승현, 이강진(이상 부산)를 대신해 정인환(전북), 박희철(포항), 배승진(요코하마), 박주호(숭실대) 등 4명이 뽑혔다.

1차전에 포함됐던 골키퍼 김진현(동국대)은 제외됐고, 공격수 4명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왼쪽 발등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공격수 박주영과 무릎부상으로 빠졌던 이청용(이상 FC서울)의 올림픽 대표팀 승선은 또 다시 미뤄졌다.

이번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경고누적으로 바레인전에 나서지 못하는 이근호의 대안으로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박주호가 뽑힌 것이다.

박주호는 U20 대표팀에서 왼쪽 미드필더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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