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입차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국내 최신형 트랙터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는 트레일러를 운반하는 차량인 25t급 "6×2(식스 바이 투) 뉴슈퍼 트랙터"를 개발,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 및 1호차 출고기념식을 갖고 판매에 나선데 이어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부산지역 발표회를 갖는다.

 현대차가 대형 상용차의 신차발표회를 대대적으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6×2 트랙터시장은 연간 1천200억원 규모로 스카니아(SCANIA), 볼보(VOLVO)등의 외국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업체로는 대우차가 지난 7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6×2 트랙터는 앞쪽 2개, 뒤쪽 4개 등 총 6개의 바퀴 중, 맨 뒤쪽 2개의 바퀴를 들어 올린 상태로 운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기존의 "6×4 트랙터"보다 연비·내구성·기동성이 뛰어나고 유지비가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국내 최고출력인 440마력 완전 전자제어식 파워텍 엔진과 구동력이 뛰어난 대용량(13t) 구동축이 적용됐고 뒷바퀴를 들었을 경우 회전반경이 6.1m에 불과해 높은 출력과 기동성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수입 트랙터를 국산 트랙터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8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7천880만원(440마력·골드 기준)이다. 사진있음·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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