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전술 다양화가 필수다. 미드필더들의 득점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2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바레인 원정(한국시간 9일 오전 1시)을 앞두고 승리를 위한 전술로 미드필더진의 변화를 통한 득점 루트의 다양화를 내세웠다.

박 감독은 31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훈련을 마친 뒤 "바레인전은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모험적으로 나서 불안정한 경기를 치르지 말아야 한다"며 "바레인의 공격전술을 제대로 막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짧은 훈련시간에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을 끌어올리는 것은 힘든 작업"이라며 "미드필더진의 변화를 통해 공격전술의 다양화로 해결해야만 한다. 윙포워드인 이근호(대구)와 이승현(부산)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만큼 미드필더들의 득점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바레인의 전력에 대해 "수비가 두텁고 역습이 빠른 팀"이라고 평가한 박 감독은 "주전들의 공백을 20세 이하 선수들로 보강한 만큼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대체 멤버로 뽑은 박주호(숭실대)와 이상호(울산)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바레인전에 앞서 치르는 카타르와 연습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을 확정해야 한다"며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못 치렀던 만큼 이번 경기는 팀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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