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부두시설중 일부가 액체환적화물처리 전용부두로 기능이 특화되는 등 울산항 부두에 대한 기능별 재배치가 이뤄진다.

 17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예정으로 기존 부두별 기능의 전문화를 꾀하는 것과 별도로 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생산품의 원활한 수송, 액체화물 허브항으로서의 기능 수행을 위해 부두별 특성에 맞게 기능재배치가 추진된다.

 해양청은 우선 울산본항과 온산항, 미포항 등 기존 부두시설의 경우 석탄과 잡화, 컨테이너 등 현재의 처리화물 위주로 부두를 특화하고 다음달초 운영개시되는 8부두와 내년 9월 준공예정인 9부두의 경우 잡화처리부두로 활용키로 했다.

 해양청은 또 오는 2005년말 준공예정인 소형선부두는 예선 등의 역무선 및 관공선 대기 및 접안부두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현재 예선정계지로 사용하고 있는 일반부두 1~2번 선석은 울산항 방문선 등의 계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해양청은 특히 울산항 액체화물 허브항 구축의 일환으로 △남구 용잠 1, 2, 3부두와 △온산항 정일1, 2부두(4선석) △온산항 유화2부두(2선석) △비관리청항만공사 시행예정인 동북부두(2선석) 등은 액체환적화물 처리 전용부두로 기능을 특화키로 하고 하역장비와 이송관을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구 울산화력앞 남화부두(2선석)는 폐기물 해양배출시설을 집단시설화해 폐기물 등 잡화 처리부두로 기능재배치하고 울산항 동구 염포부두는 3만DWT급 부두로 개축해 동부지역의 철재, 조선기자재 등 잡화처리부두로 조성키로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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