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수 지휘자가 2002년도에도 울산시립합창단을 이끈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해온 나영수 지휘자와 2002년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위촉기간은 2월 1일부터 1년간.

 나영수 지휘자는 지난 2년간 시립합창단을 이끌어 오면서 울산의 노래를 CD로 제작, 전국에 배부하고 시립합창단의 정기공연을 유료화할 만큼 기량을 성숙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 지휘자는 "시립예술단의 유료공연을 계기로 좀 더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량향상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온힘을 쏟겠다"며 "공업도시가 아닌 문화도시로 울산이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행사나 공연 등에 시민들도 다함께 애정을 갖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62년 서울민속가무단 지휘자, 국립합창단 초대 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으며 84년 개성이 강한 국내 남성성악가로 "쏠리스트 앙상블"을 구성 지금까지 지휘를 맡고 있으며 현재 한양대 교수와 한국합창지휘자협회장도 맡고 있다.

 또 바흐의 〈마태 수난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등 명작들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고 이종구의 〈환향년〉 박영근의 〈죽은 자와 산 자들을 위한 혼례곡〉 등 400여곡의 창작곡을 개발해 발표, 합창음악의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76년 음악 팬클럽의 "이달의 음악상" 88년 월간음악의 "올해의 음악가상" 95년 한국합창총연합회의 "한국 합창 대상" 한국뮤지컬협회의 "한국 뮤지컬대상" 99년 "백남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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