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지혜와 계절의 향기를 가득담은 국화전시회가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배무기)는 18일 오전 11시 대학 중앙정원에서 신원호 경상일보 사장, 차용규 ubc사장, 김장배 교육위원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를 한 데 모은 "2002 국화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1999년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한 것으로, 울산대학교가 올해 중앙일보의 ‘2002 전국대학평가"에서 전국 16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면서 그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국화는 모양별로 국화의 향을 만끽할 수 있는 다륜대작, 현애작, 탑작, 지도작, 다간작, 동물모형작, 별모형작 등 100종 3000점. 이 꽃들은 모두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내 온실에서 파종하고 정성 들여 가꾼 품종들이다.

 국화전시회를 준비한 이 대학 정영호 관리과장(56)은 "시민들이 국화의 향을 맛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의 국화를 정성스레 준비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갖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기대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는 울산과학대학 동부캠퍼스에서 국화전시회를 마련한다.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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