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구절초는 들국화라고도 하는데, 산기슭 풀밭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의 높고 맑은 하늘아래 산골짜기에서 가녀린 꽃잎의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나 가을 정취에 한 몫을 보태는 꽃이 바로 들국화로 더 잘 알려진 구절초이다.
가을 산길을 걷다보면 양지쪽에 유난히 희게 피어 눈에 잘 뜨이고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고추잠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산 위에도 구절초가 피기 시작하는데, 꽃말은 "순수" 이다
산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는 10~60㎝ 정도까지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대부분 없어지기도 하지만 조금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풀잎의 길이는 2~4.5㎝ 정도고 잎자루가 있으며 계란 모양으로 날개같이 갈라진다. 꽃은 9~10월에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는데, 지름이 3~6㎝ 정도의 큰 꽃으로, 중앙부의 꽃술 부위는 노랑색이지만 꽃잎은 흰색이다. 고결하고 신비롭다. 청아한 빛을 띤다. 민간에서 약용으로 많이 쓰며 집안의 화단 한쪽에 심어 놓으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 부인병, 위장병에 처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