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건강생활실천협의회, 중구보육위원회 등 21개 위원회에 264명의 위원을 위촉해 운영중이나 여성위원은 15개 위원회에 38명에 불과해 여성참여 비율이 14%에 불과하다.
특히 인사위원회, 행정서비스심의위원회,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새주소부여사업자문위원회, 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 등 5개 위원회는 여성위원이 단 한명도 없으며 도로관리심의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지방세심의원회 등 9개 위원회는 여성위원이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성위원들의 참여가 필요한 청소년위원회, 건강생활실천협의회 등도 여성참여 비율이 저조해 위원회 심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사균 중구의회 운영위원장(복산2동)는 "여성위원 비율이 낮은 것은 중구청이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에 소홀히 대처한 결과"라며 "특히 여성들의 관심이 많고 참여효과도 클 것으로 보이는 청소년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에도 여성위원의 수가 적은 것은 위원회 운영의 비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여성들의 위원회 참여비율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