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고시라 불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시험이 20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는 사상 최대인 모두 2천200여명이 응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방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이 응시한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울산에서는 모두 3천66명이 원서를 냈으며 이 가운데 2천200여명(응시율 72%)이 시험에 응시했다.

 이같은 응시자 수는 지난해 1천여명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이들에 대한 시험감독에만도 공무원 등 무려 300여명이 동원됐다.

 이들 응시생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 등 3곳에서 동산학개론과 민법 등 공인중개사 1, 2차 시험을 치는 등 대입수능시험 못지 않은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들 응시생들이 몰고 온 차량들로 인해 고사장 일대에는 한 때 교통정체 현상을 빚어 경찰이 주변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날 응시생 수는 무려 2천여명이 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더욱이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적으로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몰리면서 고사장 곳곳에서 문제지 부족으로 시험시간이 지연돼 응시생들이 항의가 잇따르는 등 큰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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