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우외환으로 침체된 상황이나 이달말이나 내달 초순께 울산지역 선대위 발대식을 전후해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대대적인 세과시를 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지지열기가 본격 재점화되지 않고 있고, 이규정 전 울산시지부장과 한재화 전 울주군지구당위원장 등이 대거 탈당해 정몽준 국회의원의 신당에 합류해 외형상 침체일로이나 물밑 조직화는 활기를 띠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울산지역 선대본부장으로 내정된 이상헌 북구지구당위원장 등은 이를 전하면서 빠르면 다음주중, 늦어도 다음달 초순에는 노후보가 참석하는 대규모 지역 선대위 발대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인 곳의 새 조직책 선정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므로 지역별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성 시지부 사무처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시지부장의 경우 지역내 지구당위원장급 중에서 새로 시지부장 직무대행을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고 이위원장은 전했다.

 중구의 경우 문병원 지구당위원장이 기득권을 갖고 있으나 그의 향후 거취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고, 이규정 전 지부장이 지구당위원장을 겸했던 남구는 6·13지방선거때 남구청장후보였던 임동호씨와 이복씨 등 3~4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동구는 최근 모친상을 당한 이영규 지구당위원장의 신분에 변수가 없는 한 선대위원장을 맡을 전망이고, 북구는 이상헌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선체제에 나서고 있으며, 문제지역인 울주군은 선대위원장 선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지부 직할체제를 검토중이다.

◇민주노동당=지난 14일 울산시지부 선대위를 구성하고, 18일엔 노희찬 중앙선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대상 대선방침 토론회를 여는 등 지역 선대위 발족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중이다.

 시지부 선대위는 지난 19일 임시회의를 열어 당초 오는 25일로 예정했던 지역 선대위 발족 및 필승다짐대회를 29일로 변경했다. 권영길 대통령후보의 지역언론사 TV토론회가 29일로 결정돼 바쁜 일정에 "기는 권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김창현 시지부장이 선대위원장, 조승수 전 북구청장이 선대본부장을 맡은 시지부 선대위는 또 당조직을 관리하는 산하 조직1위원회 위원장에 정창윤 북구위원장,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조직2위원장에 이재인 민주노총울산분부 정치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당초 기구편성안에 포함됐던 조직3위원회는 없애는 대신 권후보의 "진보사랑 10만인"확보 전략과 연계된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위원장에 김종훈 시의원을, 홍보위원장엔 송주석 시지부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선거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22일 선대본부 회의를 열어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지구당별 선거준비 및 조직 강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2천800명선인 지역내 당원 수를 최소한 5천명 이상으로 하는 당원배가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구·군별 선거책임자로는 중구 천병태 지구당위원장, 남구 김진석 지구당위원장, 동구 김종훈 시의원(지구당위원장 직무대행), 북구 정창윤 지구당위원장 등이다.

 다만 천병태 위원장의 경우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하게 되면 다른 인사를 대선책임자로 선정할 방침이고, 울주군 지구당 창당추진위 공동대표 4명 중 1명을 선대위원장으로 할 예정이며, 윤종오·홍정련 시의원은 시전역 유세 등을 맡을 계획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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