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기관이 방황하는 청소년을 찾아 거리로 나서 보다 적극적인 상담을 가진다.

 울산광역시청소년쉼터와 성심 새롬터는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는 공업탑로터리 근처의 템포 옆 공원과 신정4동 일원에서 "거리 이동 상담"을 실시한다.

 쉼터와 새롬터에서 일하는 직원 뿐아니라 자원봉사자와 입소생들까지 모두 64명이 거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 주며 가출 예방 및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한편 심리·성·약물·가족·진로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문가들이 상담을 해주고 입소가 필요한 경우 보호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쉼터 관계자는 "무료급식과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한 위기개입 상담을 통해 방치되어 있는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출을 예방하며 일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보호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쉼터와 새롬터가 있음을 알리는 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상담과 쉼터가 필요해도 이런 시설이 있는 지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구 신정4동 공업탑로터리 템포 인근 5층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청소년쉼터(272·1003)와 새롬터(268·3374)는 (재)천주교예수성심정교수녀회가 울산시와 남구청으로부터 각각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단체로 쉼터는 청소년들의 일시보호시설이며 새롬터는 중·장기보호시설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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