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농소2·3동 일대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불편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마을버스 투입 등의 대책마련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농소3동 대동아파트 입주민들은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학원에 등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며 교통불편 해소책 마련과 함께 초등학교 신설까지 요구하고 있다.

 농소2·3동 주민들은 21일 극심한 교통불편으로 이 일대 초등학생들이 등교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버스증차는 물론 마을버스 투입 등의 대책마련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농소3동의 천곡과 농소2동의 매곡, 중산의 경우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1곳 이상의 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이 가운데 상당수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학원을 등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울주군과 동구 등 대부분 지역이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통사정이 더 열악한 북구지역에 마을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빠른 시일내 교통불편 해소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농소2·3동 일부 지역이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고 있어 마을버스 투입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마을버스 투입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 울산시에 조례개정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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