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0… 「2002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예상을 깨고 3천17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잔치의 열기를 북돋웠다.

 식전행사에서는 연합 치어리더팀 18명이 나와 신나는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고 2인조 남성 듀엣 캔이 박력있는 사운드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1쿼터 종료 후에는 연예인농구단 베니카 회원들이 3점슛과 하프라인슛을 시도해적중되는 숫자만큼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적립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3점슛만 20개를 성공, 개당 20만원씩 600만원의 성금을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에게 전달했다.

  0… 하프 타임 때 열린 3점슛 대회 결선에서는 양정옥(신세계)이 1분 동안 29개의 3점슛을 집어 넣어 김은혜(25개.한빛은행)와 김영옥(18개.현대)을 따돌리고 초대 3점슛왕에 올라 5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또 신세대 인기 여가수 장나라와 박지윤이 나와 앙증맞은 춤과 노래로 관중들을사로잡았다.

 캔을 비롯해 이날 출연한 가수들은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이라고.

  0….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동료들의 멋진 플레이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연맹 관계자들은 처음 치르는 행사라 미비한 점도 많았겠지만 오랜만에 승패를잊고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선수들과 관중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애써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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