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처용"을 관람한 시민들 대다수가 작품성에 대해 "만족"을 나타내는 동시에 울산시의 문화상품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일 뮤지컬 "처용" 2차공연을 관람한 시민 300명(남 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2.4%(매우만족 35.1%, 다소만족 47.3%)가 만족했고 불만족은 4.5%에 그쳤다.

 또 뮤지컬 "처용"의 울산시 문화상품 지속 추진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95.6%(적극추진 50.8%, 가능한 추진 44.8%)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뮤지컬 "처용"의 이번 기획공연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 90.3%, 반대 1%, 그저 그렇다 8.7%로 나타나 이번 공연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뮤지컬 "처용"의 개선점에 대해서는 공연홍보(31%)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연장 안내 서비스(27.2%), 관람태도(17.2%), 작품성(14.3%), 공연장 환경(4.3%) 등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속에서도 작품의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53.7%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대본수정이 필요하다는 관객이 19.3%를 차지하고 있어 줄거리 때문에 감동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처용설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가 46.3%, "들었으나 잘모른다"는 48.3%, "모른다"는 응답이 5.4%로 응답자의 대부분이 처용설화를 익히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슬이와 육손이 신세 한탄하며 노래를 함께 부른 장면"과 "망해사 탑돌이" "이슬이의 애절한 사랑, 실연장면에서의 독백장면" 등을 꼽아 노래와 배경이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립극단 창단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시급하다"고 응답한 반면 15.5%는 "시기상조", 1%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울산리서치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하에서 ±5.66%의 허용오차를 갖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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