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래(쇠고래)의 자원현황과 실태조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귀신고래 국제 워크숍"이 회유하는 귀신고래 도래지 극경회유해면이 있는 울산에서 막이 올랐다.

 국제포경위원회(IWC) 산하 과학위원회의 귀신고래 워크숍이 22일 오후 6시30분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3층 샤롯데룸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전문가 등 95명이 참석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 귀신고래 전문가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2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귀신고래 워크숍에는 한국 10명과 일본 5명, 러시아 5명, 캐나다 4명, 미국 5명 등 45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귀신고래 자원상태, 조사수역 확대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2005년 오는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 총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울산에서 귀신고래 워크숍이 열려 울산의 고래자원의 국내외 홍보 및 총회유치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 컨벤션 산업의 활성화와 고래자원의 국제 관광자원화를 위해 42개국 500여명이 참여하는 2005년 총회를 반드시 유치해 친환경 도시로의 이미지 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몸길이 평균 14m, 체중 500kg 가량인 귀신고래는 전세계적으로 100두 이하만 서식하는 등 멸종 위기에 있으며 울산 장생포 앞바다 등 동해안 일원에 집중적으로 서식해 지난 62년 울산 앞바다일원이 "극경회유해면"(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됐다. 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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