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5.9% 성장하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가 23일 전망했다.

 PECC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비정부 기구로 태평양 연안 23개 국가·지역의 산·학·관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호주 파이낸셜 리뷰에 게재된 PECC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올해 0.4%의 저성장에서 완전히 탈피해 내년 2.3% 성장으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8.0%, 7.5% 성장률을 기록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고성장 전망은 교역량이 6개월전 예상보다 훨씬 높은 6%포인트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태평양 연안국 중 미국과 캐나다는 내년에도 각각 2.8%와 3.2% 성장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호주도 올해 4.2% 성장보다 못한 3.9%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밖에 다른 태평양 연안국들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싱가포르 4.5%, 인도네시아 5.1%, 홍콩 3.2%, 말레이시아 5.5%, 뉴질랜드 2.3%, 태국 4.6% 등이다. 시드니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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