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오염원이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절실하다.

 24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회야댐 상류지역의 오염원은 지난 98년 503개소에서 99년과 2000년에 580개소로 다소 늘어났다가 지난 2001년에는 838개소로 급증했다.

 오염원은 주로 새로 들어선 공장으로 지난 2000년 399개소에서 지난해에는 522개소로 증가했다. 축사도 2000년 47개소에서 62개소로 늘어났다.

 회야댐 상류의 인구는 지난 99년 6만4천171명에서 2000년 7만545명, 지난해는 7만1천705명으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회야댐 집수구역의 계획 하수량은 지난해 하루 4만6천459"에서 오는 2006년에는 5만4천928", 오는 2011년에는 6만1천679"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회야댐 상류 통천교 인근의 수질은 지난 99년 화학적산소요구량(COD) 4.9ppm에서 2000년 5.3ppm, 지난해에는 6.3ppm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상수원을 관리하는 수도사업자에게는 수원오염행위에 대한 단속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오염원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효율적인 상수원 보호를 위해서는 환경오염원 단속권한을 수도사업자에게도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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