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어려운 여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적지 탐방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가재순)는 신체적 장애 등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여성장애인 20명을 초청, 지난 23일 하루동안 여성회원들과 함께 조를 편성해 순천 송광사, 낙안읍성, 주암댐 등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회원들은 하루동안 여성장애인에게 삶의 활력을 찾아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성을 한데모아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제공하고 선물(겨울용 잠바)까지 전달했다.

 특히 이들은 같은 여성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사회체험의 기회와 용기를 심어주는 장을 마련해 실천에 옮겨 나가고 있다.

 이날 문화유적 탐방에 다녀온 김모씨(여·44·하동군 하동읍)는 “그동안 바깥출입이 어려웠는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문화유적지 탐방의 기회를 제공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는 매주 목요일을 사랑의 밑반찬 전달하는 날로 정하고 관내 17가구 불우이웃에게 "작은사랑 큰 기쁨"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하동=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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