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최은희)이 오는 6월에 열릴 정기공연의 창작대본을 공모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월드컵 축구경기 개최에 맞춰 마련되는 제6회 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태화강은 흐른다-북의 울림"(가제)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이 되도록 하기 위해 창작대본을 2월말까지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시립무용단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본을 공모하는 것은 국립무용단을 제외하고는 처음 있는 일로 시립예술단체가 지역민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감으로써 지역정서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최은희 안무자는 "월드컵을 기념하는 행사에 울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울산의 정서를 제대로 담기 위해 창작대본을 공모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지역적인 감정이나 향토성 등 울산문화의 정체성을 춤으로 표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립무용단은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유적과 설화 등을 담은 제1부 "풍요의 땅 울산-하늘은 열리고", 박제상의 전설 등을 담은 제2부 "충절의 고향 울산", 산업수도의 이미지를 그리는 제3부 "환태평양의 도시, 불꽃도시 울산" 등 3부로 개략적인 구성을 잡고 있다.

 공연으로서 형상화가 가능한 순수창작품으로 공연시간 100분 분량(A4용지 2쪽 분량)의 원고를 디스켓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3월중 심사 거쳐 발표한다. 접수는 2월말까지이며 당선작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시립무용단은 6월 정기공연에 앞서 3월21일께 마당놀이 요소를 춤으로 구성한 5회 정기공연 "요놈, 춘풍아"를 마련한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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