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로 있는 김선주씨가 그림전시회를 갖고 시화집을 함께 펴냈다.

 오는 31일까지 현대백화점 울산점 현대아트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강한 색깔로 여러가지 꽃들을 그린 수채화와 혼합재료를 사용한 추상화 등이 선보이고 있다.

 간혹 풍경화가 들어있긴 하나 수채화는 주로 나팔꽃, 장미, 해바라기, 목련 등의 꽃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빛의 세기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어 수채화이긴 하지만 담백함 보다는 강한 메시지가 읽혀진다.

 유화는 그의 메시지를 더욱 짙게 드러낸다. 〈기억속〉 〈느낌〉 〈바라보기〉라는 제목의 연작은 다양한 재료의 혼용을 통해 질감을 높이고 반복되는 덧칠을 통해 깊이를 획득하고 있다. 특히 〈혼동과 집중〉은 비구상의 큰 화면 속에 구상성이 있는 작은 화면을 액자처럼 배열해 또다른 "바라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바라보기 2〉라는 제목의 시화집에는 그가 전시회에 선보인 그림과 그가 쓴 시 37편이 차례대로 실려있다. 시한편과 그림 하나를 나란히 배열해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함께 전해준다.

 김선주씨는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그림그리기를 계속해 지난해 대구와 울산에서 전시회를 갖고 시화집 "바라보기 1"을 펴냈다. 한국수채화협회 회원, 한국여류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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