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울산지역 소고기 소비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체수요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지역 2개 도축장의 3분기(7∼9월) 도축실적을 보면 소는 지난해 5천551두 보다 1천416두(25.5%)가 감소한 4천135두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 23.9%보다 높은 것으로 한우 사육두수 감소 및 지속적인 산지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위축이 원인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난 25일 현재 전국 평균 산지 큰 수소(500㎏)는 마리당 443만원, 큰 암소는 435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0%가량 올랐고 지난 5년간 평균 283만원과 276만원보다 56%~57% 상승했다.

 반면 돼지의 경우 3만674두가 도축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4%인 6천18두가 증가해 쇠고기 값 상승에 따른 대체소비 증가와 언양도축장(한축산업)의 육가공업소 추가유치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한편 울산지역은 9월말 현재 한우 2만239두와 돼지 3만5천661두가 사육되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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