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 반구동 정모씨(45)는 올해초부터 매일 저녁 집앞의 동천체육관에서 운동을 하지만 간혹 게운치 않은 경우를 당한다고 한다.

 찬바람이 부는 요즘도 체육관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먼거리의 사람들까지 차를 이용해 와서 체육관 외곽을 뛰는 것은 물론 롤러블레이드를 타며 운동을 즐긴다.

 체육관 주변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는 간혹 부딪히기도 하지만 큰 부상이 없어 서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영 이해할 수 없는 게 운동을 하면서 집에 기르고 있는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애완견의 걸이를 풀어 다른 사람이 뛰는 데 따라다니며 짖어 운동하는 사람이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애완견과 함께 오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것 가운데 무엇보다 잘못된 행동은 잔디밭 등은 물론 아무곳에서나 애완견이 "실례"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주변 환경이 잘 가꾸어진 동천체육관은 공공이 사용하는 곳이어서 개에 대한 혐오감이나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애완견의 실례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혐오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정씨는 특히 운동을 하다 잠시 쉬기위해 잔디에 앉았을 때나 걸을 때 애완견의 대변이 발에 차이거나 주위에 뒹굴고 있는 것을 보면 상쾌한 기분이 단번에 사라진다고 불평했다.

 애완견이 나에게는 애완이 되더라도 남에게는 미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애완견의 배설물을 수거하는 것은 물론 목걸이를 풀어 다른 사람에게 달려들도록 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하는게 마땅하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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