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명품이라 함은 의류, 가방, 시계 등 세계 유명상품의 브랜드를 연상하며 부유층의 전유물로서 생각하기 쉽다. 다시말해 모든 국민들이 공유하고 누구나 가질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한다.

이와달리 일부 특정계층이 아닌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고 누릴 수 있는 것이 명품신도시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도 명품신도시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를 업그레이드한 2기 신도시인 화성, 판교, 용인신도시 등에는 U-CITY, 디지털도시개념을 적용한 명품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지방에 조성되는 신도시는 명품신도시로서의 기능과 명성이 있는 곳은 아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신도시가 주택공급차원에 머물러 전국 어디서나 특색이 없는 천편일률적인 복합적 모델로 건설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부산권 및 주변도시와의 연계한 도시기능 분담차원에서 지방 최대 신도시로 조성 중인 양산신도시에서 명품신도시로서 출발점을 찾고 특화기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양산신도시는 친환경적이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춘 문화와 첨단기술이 조화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1999년 1단계 사업준공에 이어 2단계 사업준공을 금년 연말을 앞두고 있으며 2005년 3단계 공사착수한 양산신도시는 신도시를 휘감은 양산천의 생태형 자연환경을 활용한 양산천 수변공원 조성, 새들천의 친수공간(Water-Front)확보 등 친환경적인 단지 건설과 아울러 건축 중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복합캠퍼스 조성 등 2개축이 융합되어 교육과 생태환경의 양 커뮤니티화로 구축하여 타 신도시와 차별화 또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관련 양산신도시와 비슷한 입지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신도시가 있다. 바로 교육 및 지식기반 신도시로 세계적인 명품신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 제2의도시인 버밈엄의 인근에 입지한 '밀턴케인즈' 신도시다.

즉 양산신도시만의 미래형 전원도시로서 생태환경도시, 교육, 문화, 복지시설를 구비한 교육중심의 특성화된 명품신도시로서 여건은 갖추어졌다고 볼수 있다.

위 사례를 통해서 양산신도시를 친환경생태도시와 교육도시로서의 특화기능을 제고하여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는 명품신도시로 거듭나는것은 별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명품신도시가 되기위해서는 위의 특화기능만으론 미흡하다. 신도시내 건축물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과 경관 등 지구단위계획의 철저한 검증과 지하철, 도로등 기반시설의 고품질의 인프라 구비는 물론 U-CITY, 디지털 개념도 일부 적용하여 입주민들의 삶이 풍요롭고 불편없는 쾌적한 환경조성이 우선한다.

필자는 양산신도시 건설 관련 최고관리자로서 축적된 국토개발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 명품신도시 및 세계 여러나라의 명품도시의 우수사례를 적용하고 품질관리의 철저화는 물론 지속적인 혁신을 기반으로한 명품신도시 건설에 일조할 계획이다.

그밖에 지역주민과 경남도, 양산시, 부산대학교 등 관계기관의 협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양산 명품신도시 개발계기로 추후 개발예정인 부산강서신도시 등도 명품신도시로 개발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다.

양산 명품신도시가 완료되는 2010년 경 부산·경남 지역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기대해 본다.

전병재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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