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예술인들의 한해 살이를 돌아보는 울산예술제가 오는 11월1일 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제22회를 맞는 울산예술제에는 한국예총 울산시지회(지회장 홍맹곤) 산하 9개 지회가 참여해서 각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연주회 등을 마련한다.

 먼저 1일 오후 6시30분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간단한 기념식과 공로패를 수여하는 서막식을 갖는다. 올해 수상자로는 △한국예총회장 공로패 수상자에 이척씨를 비롯해 △울산광역시장 공로패는 김동관(건축가) 이도현(국악) 심칠성(문인) 주한경(미술) 고신동(사진작가) 김종수(연극) 김종표(연예) 남천석(음악) △울산예총회장 공로패는 윤덕원(건축가) 유정식(국악) 김영미(무용) 권비영(문인) 김석곤(미술) 김기정(사진작가) 김영삼(연극) 이재학(연예) 강윤철(음악)씨에게 돌아갔다.

 서막식에 이어 곧바로 오후 7시부터 문인협회(회장 한분옥)가 "제7회 가을밤 시의 축제"를 마련한다. 올해는 회원들의 시낭송 뿐아니라 명사의 애송시 낭송 시간을 마련해 박맹우 울산시장이 윤동주의 〈서시〉, 김철욱 울산시의장이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최만규 울산시교육감이 유치환의 〈깃발〉을 낭송한다. 회원들 가운데 신원호 임성화 박장희 문모근시인이 자작시를, 최이락 최영주씨가 수필을 낭송한다. 시낭송에는 피아노 삼중주가 연주되고 춤이 함께한다.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용태)는 2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장에서 "회원작품전"을 마련한다. 71명의 회원들이 주제에 구애없이 지난 한해동안 작업한 작품 가운데 1~2점씩 내놓는다.

 국악협회(회장 김영근)는 4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국악의 밤"을 마련한다. 회원들이 국악합주, 무용, 가야금병창, 피리산조, 시조,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들려준다.

 미술협회(회장 이상민)는 7일부터 11일까지 문예회관 제1, 2, 4전시장에서 "회원작품전"을 갖는다. 울산미협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100호 이상의 대작들도 선보인다. 회원 200명 가운데 130명이 참여, 서양화 동양화 조각 서예 공예 등을 내놓는다.

 연예협회(회장 정상수)는 8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제3회 빅밴드팝스오케스트라연주회"를 갖는다. 가요와 팝 재즈 라틴 음악 등을 고루 연주한다. 정상수씨가 지휘하고 울산에서 활동하는 가수 정희성씨와 울산신포니에타가 함께한다.

 음악협회(회장 곽효근)는 12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합창제"를 마련한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울산동구여성합창단, 글로리아합창단, 울산YWCA합창단, 울산아카페합창단, 울산광역시교사합창단, 터울림합창단 등 6개 민간합창단과 울산시립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건축가협회(회장 성인수)는 13~19일 문예회관 제1전시장에서 "회원전"을 갖는다. 울산의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건축물을 패널과 건축모형 및 영상자료로 제안한다.

 무용협회(회장 강화자)는 14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7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회원들이 한국창작, 현대무용 등을 선보인다.

 연극협회(회장 김천일)는 17일 오후 4, 7시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오필리어 2002"를 공연한다. 연극협회 소속 극단인 세소래와 울산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오만석씨가 연출하고 박태환 김영삼 정재화 김성대 최광희 정소영씨가 출연한다.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등장인물을 응용해 조광화씨가 새롭게 쓴 작품으로 햄릿, 레어티즈, 오필리어와 수도승이 등장한다.

 9개 지회 외에 울산윈드오케스트라의 제7회 정기연주회가 특별행사로 열린다. 13일 오후 3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정종보씨의 지휘로 행진곡 클래식 영화음악 성악 록 등을 연주한다. 정명숙기자 jms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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