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두달째 오름세를 보였던 울산지역 물가가 10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물가하락은 추석 이후 수요가 줄고 수확기 채소와 과일 등 출하가 늘어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31일 통계청 울산출장소가 밝힌 "10월중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2000년=100)으로 전월보다 0.6% 하락하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9%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들어 전월 대비 0.9% 오른데 이어 9월에도 0.9%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안정세로 돌아섰다.

 정부 물가관리의 지표가 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도 2.4%에 그쳤다.

 배추(60.7%), 호박(61%), 시금치(52%), 돼지고기(8.3%), 갈치(10.1%) 등 비교적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농수축산물이 전월 대비 7.2% 크게 내린 반면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1% 올랐다.

 공공서비스(0.4%)와 집세(0.1%), 개인서비스(0.1%) 요금은 소폭 올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울산의 생활물가지수는 109.9(전국평균 108.3)로 전월 대비 1.1% 하락해 소비자 물가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가 상승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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