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비자단체가 지난 3분기(7~9월)에 상담·처리한 소비자 피해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정도 늘어났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의 경우 모두 3천569건의 소비자 피해상담이 접수·처리돼 지난해 3분기 3천95건에 비해 474건이 늘어났다.

 소비자 피해상담 청구이유별로 보면 학습지, 건강식품, 할인회원권, 스포츠센터 등 계약 이후 해지 또는 중도해지를 요구하는 "계약·약관" 유형이 338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제품하자와 관련된 유형과 가격불만이 각각 243건, 63건 증가했다.

 반면 미용실이나 세탁소 등 서비스업체와 관련된 피해상담은 지난해 252건보다 76건 줄었고, 과장광고나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 등도 170건이 줄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1년 내내 학습지, 건강식품, 할인회원권 등의 방문 또는 전화권유판매로 인한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판매자들이 교묘하게 소비자들의 신용카드번호를 알아내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해지 상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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