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1일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한 "1강2중" 구도를 굳히기 위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1월8일 이후 입당을 희망하는 민주당, 자민련 의원들을 개별 영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에 대비, 입당 가능성을 타진해온 민주당 K, P, H, S, K 의원 등 5명의 입당 문제를 긍정 검토키로 해 오는 10일을 전후로 해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민주당 중진들인 이들을 접촉한 결과 한나라당 입당을 거의 굳힌 것 같다"며 "다만 이들의 입당이 실제 성사될 경우 정치적 파장이 클 것이기 때문에 입당 시기는 정기국회 종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날 소속의원 모임에서 자민련 독자생존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입당을 희망하는 의원들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한다는 입장을 정리, 개별 영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후보는 이르면 내주께 당대당 통합 방침을 밝힌 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와 만나 통합 원칙과 영입 절차를 마무리짓고 박태준 전 총리도 오는 10일께 개별 회동,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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