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주민회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청장이 업무추진비를 형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주민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행정개혁 요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민회는 "구청장 업무추진비 공개는 투명한 예산집행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도 동구청장은 업무추진비를 월1회만 공개하고 있고 공개자체도 기본적인 요건조차 갖추지 않은 형식적인 공개로 일관하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주민회에서 3차례에 걸쳐 구청장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행정개혁과제 실천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한번도 회신을 하지 않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동구청이 앞으로도 이러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주민서명운동을 비롯,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행정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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