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은현리 적석총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시작된다.

 울산MBC가 일본 오까야마 방송이 공동으로 "울산 은현리 적석유적 한·일 국제 심포지엄"을 3일 오후 2시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에서 마련한다.

 은현리 적석유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적석 유적 특징을 소개하는 이 심포지엄은 원형이 무너져 그 정체에 대한 학설이 분분한 은현리 적석유적의 특징을 공론화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적석유적의 일본 전파경로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용걸 충북대 교수가 진행을 맡아 백승옥 울산대 교수와 아즈마 덕조대학 교수가 기조연설로 〈울산지역 적석 유구의 특성과 형태〉와 〈신라불탑과 일본 나라 불탑의 특징〉을 발표하고 임세권 안동대 교수가 〈경북지역 계단식 적석탑의 특징〉, 배기동 한양대 교수 〈한국 적석총의 특징과 분포〉, 일본 가종수 취실대학 교수가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적석유적 전래 가능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울산MBC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적석유적이 분포하는 오까야마현 구마야마 유적과 우리나라의 고구려 장군총 계통의 적석총, 안동·의성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석탑유적, 그리고 민간신앙이 결합한 제단 유적 등 다양한 형태의 적석유적의 특징과 형태를 비교분석해 봄으로써 은현리 적석유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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