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절 농산물 가격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 등에 기인해 울산지역 물가관리 실적이 전국 최하위권에 처져 물가인상 심리가 발동하는 연말 연시를 앞두고 보다 강력한 물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물가관리실적을 평가해 상위 7개 우수 광역 자치단체와 서울 관악구 등 28개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해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물가관리실적이 우수한 광역자치단체에 대전시, 광주시, 대구시, 충남도, 강원도 , 경북도, 전북도 등 7개 시·도가 선정됐고 울산시는 하위권에 처졌다.

 이처럼 울산시의 물가관리가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추석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의 폭등세와 하수도료,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요금의 경우 상반기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된데 이어 총괄 원가 t당 122.8원에 크게 못미치는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하수도 사용료의 현실화를 위해 하수도요금도 29.4% 인상됐다.

 동천체육관, 종하체육관 등 체육시설 사용료도 현재보다 평균 33% 인상돼 내년부터 적용된다.

 게다가 수자원공사의 낙동강 원수대금 인상 등으로 내년초 상수도요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데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시내버스 요금도 내년 상반기 30%가량 인상될 전망이서 공공요금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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