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 예산 선영에서 부친 고 이홍규옹의 삼우제를 마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5일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이후보는 부친상에 조문해준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노 전 대통령을 방문,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올연말 대선에서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종일 지방방문일정이 잡혀 있어 추후 방문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보는 또 이날 두 전직 대통령 예방 전후 김수환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대주교 및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도 방문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며, 후보로서의 공식일정은 6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4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선영에서 열린 고 홍규옹의 삼우제는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가족끼리 조촐하게 지내고 싶다"는 이후보의 뜻에 따라 가족과 종친회원, 이웃주민 등 30여명만 참석했고 양정규 전 부총재와 남경필 대변인 등만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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