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 개발한 중속 디젤기관 "힘센(HIMSEN) 엔진"이 최근 세계선급협회로부터 공식 제품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10년간 총 400억원을 투자,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힘센엔진은 배출가스를 국제해사기구(IMO)의 허용기준치(11.5g/㎾h) 보다 훨씬 줄인 친환경적 제품으로 부품 수도 기존보다 30% 가량 줄여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연말 산업자업부로부터 신기술(NT)과 우수품질(EMM)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이 제품을 출시한 이후 해외 유명선사인 미국 OSG, 독일 NVA 등으로부터 이 엔진 70여개를 수주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세계선급협회의 공식 승인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 및 매출 급신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1일부터 6일동안 사내 엔진생산공장에서 미국선급협회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한국, 영국, 일본, 이태리 선급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가진 성능시험에서 엔진 출력, 진동, 소음, 배기가스 배출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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