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세계 선발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전에서 북미 선발을 제압했다.

 세계 선발은 3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01-2002시즌 NHL 올스타전에서 3피리어드를 무실점으로 막은 골리 니콜라이 카비불린(탬파베이)의 활약으로 캐나다와 미국 출신 선수들로 라인업을 짠 북미 선발을 8-5로 제압했다.

 골 잔치로 유명한 NHL 올스타전에서 한 피리어드를 무실점으로 막은 골리는 카비불린을 포함해 역대 4명에 불과하다.

 9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게 될 카비불린은 『오늘 경기의 행운이 올림픽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우수선수(MVP)의 행운은 기자단 투표가 세계 선발이 뒤져있던 3피리어드 중반에 이미 끝난 탓에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북미 선발의 에릭 데이즈(시카고)에게 돌아갔다.

 세계 선발은 2피리어드까지 3-5로 뒤졌지만 3피리어드에서 카비불린이 상대 슈팅 20개를 모두 막아낸 사이 5골을 집어넣어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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