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산과 인근 산들은 500m에 채 못미치는 낮은 산들이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다른 산들에 못지 않고 풍광도 뛰어나다.

 산이 활엽수림으로 뒤덮여 있어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다. 때문에 가족단위 산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산행코스가 짧고 등산로로 무난하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까지는 없다. 아이들을 동행한다면 산행을 겸해 장안사와 척판암, 백련암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장안사는 장안읍내에서 진입하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울산에서 장안쪽으로 가다가 장안읍내 앞 삼거리에서 직진해 2㎞ 정도 더 가다보면 장안사 팻말이 나오고 여기서 좌회전을 해 다시 장안읍내로 돌아와야 한다.

 산행을 하고 난 뒤에는 장안사 입구쪽에 즐비한 음식점에서 여러가지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칠암이나 간절곶 등 바닷가로 나갈 수도 있다. 바닷가는 장안사에서 불과 20여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하루에 만끽할 수 있다.

 단 토요일 오후 늦게 또는 일요일에는 많은 산행객과 관광객들이 찾기 때문에 주차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