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현대중공업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열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8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체 조합원 1만9천774명중 1만8천74명(91%)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찬성 5천895명(32.6%), 반대 1만2천85명(66.9%)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노사는 9일부터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안 재교섭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는 잠정합의안과는 별도로 해고자 4명 재입사와 나머지 9명 9천300만~1억1천100여만원의 격려금 지급 등의 해고자 처리건에 대한 투표에서는 찬성 1만653명(58.9%), 반대 7천305명(40.4%)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이 회사가 수년간 임·단협상에서 쟁점으로 작용하던 해고자문제를 완전 매듭지었으나 일부 해고자들의 반발로 다소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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