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항의 대북 물동량 및 선박운항 횟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항의 대북교역물자 대부분이 비상업적 대북지원물품인데 따른 것으로 상업적 거래 취급비중을 높이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을 통한 선박운항 횟수 및 물동량은 91회(울산→북한 49회, 북한→울산 42회) 20만7천t(울산→북한 12만6천t, 북한→울산 8만1천t)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의 124회(울산→북한 66회, 북한→울산58회) 24만5천t(울산→북한 18만9천t, 북한→울산 5만6천t) 대비 각각 26.6%와 15.5%가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대북교역물동량이 크게 준 것은 울산항을 통해 주로 반출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 지원비료가 8만5천t으로 전년 대비 5만2천t(37.9%)이 줄어든데다 금강산관광 사업 중단에 따른 지원물품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대북한교역물자중 대북지원물품인 건설자재, 장비, 비료 등이 전체 물동량의 60.9%인 12만6천t에 달했으며 단순교역 물품으로는 우드칩 8만t, 광석 및 수산물 1천t 등에 그쳤다.

 울산항의 대북교역항은 양화항 41회, 나진항 15회, 해주항 13회, 흥남항 7회, 남포항 5회, 원산항 4회, 청진·선봉·장전항 각 2회씩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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