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랑운동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울산학 연구센터 설립방안 강구 등 다양한 정책개발과 함께 생태계 보전 문제와 결합한 대표 문화제를 육성하는 구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최근 실시한 울산사랑운동 설문조사 결과 △울산학 연구센터 설립 △바람직한 도시정체성 구축 △도시브랜드 경영시스템 구축 등의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울산사랑운동 정책은 또 △도시이미지에 걸맞는 대표문화제 육성 △어메니티(Amenity:쾌적성) 운동 △소프트 인프라 구축 △울산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울산사랑운동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울산학은 울산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등을 연구하는 통합학문을 지칭하는 것으로, 울산학 연구센터를 설립해 울산의 역사적 기원, 산업화시대의 도시 울산의 성장과정, 문화적 정체성 연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사랑운동은 울산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으로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여론 주도층의 헌신, 공동체 자부심 제고운동, 자원봉사운동으로 공동체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도시 브랜드는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외부인들에게는 그 도시에 대한 신뢰성과 방문 열망, 생산물에 대한 신뢰감을 부여함으로써 도시의 총체적 가치를 제고시키는 만큼 도시 브랜드 경영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번 설문 조사에서 울산의 나쁜 환경 이미지가 시민들의 자부심을 훼손하는 주범으로 지적됐다며 생태계 보전 문제와 결합한 대표 문화제를 육성하는 구상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화강 연어살리기 운동, 담장허물기 운동 등 어메니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우수대학 유치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소프트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인 관심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사랑운동 설문조사는 울산발전연구원이 울산사랑운동추진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일반시민과 전문가그룹,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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