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째 경남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하는 등 교사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교육당국이 초등교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도내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600명 모집정원에 522명이 지원, 78명이 미달했다.

 더욱이 이번 시험 지원자들중 상당수는 부산과 울산, 경기도, 서울 등 다른 지역 교육청에 복수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초등교사 부족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경남지역에는 부족한 초등교사 수급을 위해 명예퇴직한 고령자 등 기간제교사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초등과정을 이수해 임용되는 중·초교사 등의 대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도교육청은 지난 하반기부터 진주교대 등 지역교육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들이 다른 지역으로의 지원을 삼가줄 것을 당부해 왔으나 현행법상 다른 지역 지원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어 애를 태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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