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 한국공장이 경남 사천에서 준공됐다.

 BAT코리아는 지난 9일 오전 사천시 사남면 진사지방산업단지에서 존 테일러 사장과 김수영 사천시장, 이덕영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담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BAT코리아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궐련제조와 포장, 품질관리 및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최첨단기술로 건설한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약 4억갑의 담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공장준공을 앞두고 지난 8월 재정경제부로부터 담배제조업 허가를 받았으며 공장 운영을 위해 연말까지 모두 29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BAT는 전세계 180여개국에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현지법인은 지난 88년 설립돼 전국에 18개 영업지사와 925명의 영업사원을 두고 있다.

 한편 양담배 공장건립을 반대해 온 한국문인협회와 사천농민회, 사천환경운동연합 등 회원 60여명은 이날 BAT 사천공장 앞에서 가동중단 등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천=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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