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지방세 납부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분 전자납부가 가능한 지방세 838억4천800만원(109만2천304건) 가운데 전자납부액은 13억100만원(1만3천435건)으로 납부율이 1.55%에 그쳤다.

 이 가운데 텔레뱅킹 납부는 5억5천500만원(6천587건), 인터넷뱅킹 납부는 5억500만원(4천845건)으로 각각 0.6%정도의 납부율을 기록했으며 PC뱅킹은 2억4천100만원(2천3건)으로 0.28%의 납부율을 기록했다.

 이같이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납세율이 저조한 것은 인터넷 납부은행이 경남은행, 농협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인터넷 납부에 대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인터넷 활용율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로 세금을 납부하는 주부들의 인터넷 사용율이 낮기때문인 것 같다"며 "점차 인터넷을 활용하는 주부들이 늘어나 인터넷 납세의 편리함을 경험하게 되고, 내년에 정부의 전자고지제도가 활성화되면 인터넷 납세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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