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경상기획특집나눔울산
재난현장에 어김없이 그들이 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8.02.14  17:53: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1) 울산특전재난구조대

특전사 출신 240명 남다른 체력과 정신무장
특수 훈련 통해 체계적 인명 구조활동 펼쳐
태화강 정화활동·타지역 원정도 마다안해
"수고했다" 칭찬 한마디면 피로가 씻은 듯



봉사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가진 재주를 십분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외국어 통역, 수화, 수중환경 정화활동, 재난구조, 상담, 이미용, 농기계 수리 등은 각자 갖고 있는 노하우나 지식이 봉사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모든 봉사활동이 다 값지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울산특전재난구조대

"우리는 칭찬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울산특전재난구조대(대장 김영곤)는 240명이 소속돼 있는데 모두 특전사 출신이다. 스킨스쿠버, 산악, 스키 등 다양한 특수 훈련을 받은 이들은 몇 십년의 세월이 지나도 남들보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영곤 대장은 "특전재난구조대원은 매년 산악훈련, 수중인명 구조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두 CPR교육을 이수했다"며 "각종 재난상황에서 무사히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훈련이나 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전재난구조대는 2002년 김해 민항기 추락 사고 현장의 사고 소식을 듣고 울산에서 유일하게 구조활동을 떠난 것이 구조대를 결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 항상 특전재난구조대가 함께 했다. 사람을 구하는 일도 하지만 강이나 바다에 빠진 사체를 인양해 가족에게 돌려주는 일 또한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전재난구조대는 간부대원들이 돌아가며 밤 12시까지 사무실에 상주한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수색작업에 효과적으로 출동하기 위해서다.

물놀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이면 한 달에 두 번꼴로 출동한다. 지난해에는 대곡댐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9명이 빠졌는데 이중 5명의 목숨을 살렸다.

특전재난구조대는 울산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망설임없이 짐을 꾸린다. 월드컵으로 떠들썩했던 2002년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둑이 터져 인근 마을이 고립됐을 때 일주일동안 구조활동을 펼쳤다. 보트를 타고 가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고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절망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배달했다.

모두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봉사하지만 한 번씩 힘이 빠질 때도 있다. 사체를 인양했는데 소지품이 없어졌다거나 고맙다는 말도 없이 구해주고 나면 자취를 감추는 경우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부족한 장비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대원들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60여개의 스킨스쿠버 장비와 2대의 보트를 갖고 있다. 장비가 많으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지만 몇 백만원씩 하는 장비를 원하는 만큼 구입하기가 여의치 않은 것이다.

특전재난구조대는 재난상황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태화강 수중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김영곤 대장은 "한 번 태화강에 들어가면 보트 한가득 쓰레기를 수거한다"며 "지금 깨끗해진 태화강을 보면 우리도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매달 각 지회별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 식사 도우미를 하고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도시락 배달 등의 활동도 펼친다.

특전재난구조대는 지난해부터 명예회원을 두고 있다. 특전사 출신이 아니더라도 재난구조대의 수색 및 구조활동에 공감하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현재 7명의 명예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스킨스쿠버, 산악 훈련, 인명구조교육 등을 받는다.

김영곤 대장은 "특전사 훈련을 통해 익힌 스킨스쿠버 등의 기술을 계속 연마해 봉사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며 "장비와 재정 부족 등의 어려움도 있지만 고맙다, 수고했다는 칭찬 한마디에 우리는 피로가 싹 가신다"고 말했다.


홍은행기자 redbank@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반복침수 해결 나선다
2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경제성 조사 본격화
3
울산지역 주유소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세
4
코로나에도 국가자격시험 강행
5
[공약 VS 공약-(2)남구갑]“3000억원 규모의 수소특화산단 조성”
6
화성시청역 인근 ‘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5차’…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
7
울산지역 주간행사계획(2020년 4월 6일~)
8
[태화강]한반도는 고약한 섬인가, 복 받은 다리인가
9
[공약 VS 공약-(2)남구갑]“제2혁신타운 유치 남구 재도약 총력”
10
한화건설,‘포레나 천안 두정’단지 내 상가주거시설완판행진 잇는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