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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꽃]노인환자 돌보기·수화 통역…'즐거운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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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2.14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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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봉사대상자 우선…희생정신 필요


방울꽃은 물방울을 예쁘게 이르는 순우리말입니다. 울산지역 곳곳에서 값진 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동, 장애인들을 남이 아닌 가족으로 여깁니다. 주변의 칭찬에 얼굴이 되레 빨개지고 청산유수 같은 말 대신 옳다고 믿는 대로 바로 행동합니다. 이런 울산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봅니다. 울산이 자원봉사로 넘실대는 강이 되길 꿈꾸며 방울꽃 자원봉사자를 소개합니다.




정금호(여·47)씨는 참빛호스피스자원봉사회 회원으로 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을 돌본다. 또 지역 농아인들의 병원 진료와 같은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수화 통역 봉사도 한다. 독거노인들의 식사를 위해 밑반찬도 배달한다. 한 달에 두 번 딸과 함께 혜진원의 장애아동을 만나 목욕이나 식사도 돕는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0년 보건소에서 정식으로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제 봉사활동을 시작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덤비지는 않았다. 그저 나 또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이 벌써 8년째다."

­봉사활동 중 있었던 곁얘기(에피소드)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두세달 만에 첫 호스피스 대상자였던 할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없어진 적이 있었다. 병원을 뒤져 간신히 찾은 할머니는 대뜸 목욕을 시켜달라고 했다. 목욕에 손톱, 발톱 정리까지 다 해 드리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날 저녁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 만난 할머니라 마음이 많이 아팠고 기억에 남는다. 또 거의 7년째 도와드리는 할머니가 있는데 다들 내가 딸인 줄 안다. 한 번은 할머니를 모시고 거의 2주만에 병원을 찾았는데 간호사가 내가 친딸인 줄 알고 왜 할머니를 소홀히 하냐고 화를 낸 적도 있었다."

­봉사활동이 주는 즐거움은.

"봉사활동은 중독성이 강하다. 한 번 발을 들이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슴에 품게 된다. 중독성 때문에 지금 정기적으로 네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등산, 수다, 노래 부르기 등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봉사활동을 하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봉사활동의 신조는.

"할머니, 할아버지든 아동이든 이들과 한 약속은 무조건 지킨다. 가족과 대상자와 한 약속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대상자다. 가족한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지키지 않은 약속에 상처받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봉사활동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 번씩 다음에 갈 때는 자기도 꼭 불러달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상 가자고 하면 이유들을 늘어놓는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희생이 필요하다. 봉사활동이 우선이라는 각오를 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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