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무용협회(회장 강화자) 회원들이 함께 꾸미는 제17회 울산무용협회 정기공연이 열린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지난 1일 서막식을 가진 울산예술제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울산 무용계 원로인 이척씨가 〈한량무〉, 신세희씨가 〈태평무〉를 선보인다. 또 울산무용단, 김미자무용단, 최재임무용단, 김외섭무용단 등 4개 무용단이 창작춤과 전통춤으로 무대를 꾸민다.

 먼저 울산무용단은 강화자씨가 안무를 맡아 가슴 떨리며 다가오는 모습에 뜨거움이 용솟음치는 듯한 느낌을 담은 창작품 〈기분 좋은 날〉을 올린다. 이영숙 강정순 김미정 장은 윤은정 신지원씨가 함께 출연한다.

 김미자 무용단은 궁중계열의 춤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춤으로 창작이 가미돼 전복과 전대를 입고 칼을 들고 춤을 추는 〈검무〉를 마련한다. 김영옥 이경화 이영아 박문연 박동선 곽진경씨가 출연한다. 안무 김미자.

 최재임무용단도 최재임씨가 안무를 맡으면서 직접 출연해 창작품 〈기다림〉을 공연한다. 자아의 모습을 찾으려는 내용을 기다림으로 표현했다. 김민정 박평순 정정애 오정윤 이혜주씨가 참여한다.

 김외섭무용단의 〈기백〉은 한국춤이 갖고 있는 정신과 정·중·동의 다양한 춤사위를 바탕으로 남성의 힘과 기백을 춤의 열정으로 승화한 창작품이다. 김외섭씨가 안무를 맡고 김현태 전기환 서상재 김동환 정현태씨가 출연한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