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이라크 의회의 유엔결의안 거부에 언급하고 이라크는 민주주의가 없는 전제체제로 사담 후세인만이 독재전결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답하는 것을 지켜볼 뿐』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소재한 경찰지휘본부를 방문해 연설을 통해 『이제시험이란 없다』고 전제하고 『이 자는 독재자』로 『이 자는 반드시 스스로 무장해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의회를 『사담 후세인의 고무 도장』에 비유한 뒤 이라크의회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제 미국에는 「인내 제로 정책』만이 있을 뿐『이라면서 』이제시간은 더 없다『며 무장해제 이외에 추가 협상도, 시험도, 인내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인내 제로『의 의미에 대해 』이는 사담 후세인에게 국제의무를 준수해 무장해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만약 사담 후세인이 유엔 결의를 거부하면 국제연대를 주도해그를 무장해제하겠다『며 이라크전에 대한 강경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21세기 첫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적은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적보다 우리는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국토안전보장부 신설안을 12-14일 의회 회기에 상원에서 처리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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