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명예와 함께 두둑한 포상금을 덤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5일(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이 메달 획득 선수들에게 지급할 보너스 규모를 정리해 보도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의 화끈한 당근책이 돋보인다.

그리스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9만유로(한화 2억7300만원)를 주기로 했고 은메달 13만유로, 동메달 7만유로의 포상금을 각각 책정했다.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도 금메달 5만달러, 은메달 3만달러, 동메달 2만달러를 선수들에게 준다. 러시아는 또 메달을 따면 포상금과 별도로 스포츠 펀드와 거대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제공하는 주택과 자동차 등 50만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보너스를 손에 넣는다.

이밖에 아테네올림픽 7위에 올랐던 독일은 금메달 1개에 1만5000유로를 내걸었고 안방에서 종합 우승을 노리는 중국은 아테네올림픽 때 줬던 메달 포상금(금 2만유로, 은 1만1500유로, 동 7500유로)을 웃도는 금액을 고려하고 있다.

또 1960년 로마 대회 역도 은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던 싱가포르는 금메달리스트에게 무려 50만유로(한화 7억2000만원)의 돈 보따리를 푼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는 돈 방석에 앉는 셈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오랜 전통을 깨고 금메달 1만4000유로, 은메달 1만유로, 동메달 7000유로의 메달 포상금을 정했고 일본도 금메달 1만9000유로를 포함한 푸짐한 보너스를 준비한다.

한편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적은 철인3종이 금메달에 무려 10억원 포상금을 내걸었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체조는 금빛 연기 주인공에게 격려금 1억원을 주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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