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운동본부가 성매매근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오후 3시 "성매매 근절을 위한 걷기대회"를 마련한다.

 이날 참가자들은 1시간여동안 현대백화점 성남점에서 옥교동 유흥가를 거쳐 차없는 거리를 걸으며 "성매매 없는 희망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를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성매매방지법 입법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성매매 집결지 일대에서 입법촉구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성매매방지운동은 울산YWCA가 "건전한 성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여성부로부터 2002공동협력사업 지원단체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8일 울산YWCA 회관에 성매매방지운동본부를 개소하고 이어 8월에 성교육·성상담 워크숍을 열었으며 9월에는 여성단체·경찰 등 성매매근절과 관련된 기관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9월 24일 이강실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초청해 "한국 정부의 성매매방지정책에 대한 검토 및 제언"을 주제로 특별강좌를 가졌고 10월에는 성매매 집결지에서 경찰과 성매매방지운동본부가 스티커를 부착하며 합동선도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25일 성매매피해여성의 재활을 돕고 있는 한소리회 김미령 사무국장과 성매매현장에서 벗어난 여성을 초청해 "성매매 피해여성 인권지원 활동가 훈련"을 가지기도 했다.

 울산YWCA의 김덕순 사무총장은 ""건전한 성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성문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와 인권 유린을 예방하고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울산지역의 여성단체들이 연대하여 성매매근절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예정이므로 일반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열리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걷기대회에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준다. 참가신청 247·3523.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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