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양궁 2관왕 박성현(25·전북도청)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베이징에서도 '금 과녁'을 조준하게 됐다.
울산 남구청 이승용 탈락

박성현은 19일 경남 남해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 겸 국가대표 2차 평가전' 마지막날 여자부 70m 경기에서 872점(960점 만점)을 맞춰 879점을 쏜 윤옥희(23·예천군청)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1, 2차 평가전과 국제대회, 국내 선발전 점수를 모두 고려한 종합 배점 순위에서는 36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윤옥희(28점)와 주현정(현대모비스·26점)이 뒤를 이었다.

국가대표 8명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박성현은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 선두를 달린 데 이어 2차 평가전에서도 내내 2~3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꾸준한 실력을 과시한 끝에 올림픽 연속 제패의 꿈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남자부에서는 종합 점수 26점을 얻은 박경모가 임동현(22·한국체대)을 1점 차로 제치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 2차 평가전 모두 최하위(8위)로 처진 이승용(31·울산남구청)과 이특영(19·광주시청)은 종합 순위에서도 8위로 밀리며 탈락이 확정됐다.

대한양궁협회는 1, 2차 평가전 합계 점수로 국가대표 8명(남녀 합계 16명) 중 올림픽 대표 1명을 우선 선발한 뒤 29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3차 평가전에서 3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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