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45)씨의 시집 〈홀로서기〉 시리즈가 판매부수 300만부를 돌파했다.

 〈홀로서기〉는 1987년 발표돼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청하출판사에서 2권까지 출간돼 모두 170여만부가 판매됐다. 이후 1993년 문학수첩이 3권을 출간, 올해까지 130여만부를 판매함으로써 전체 판매부수가 300만부를 넘어서게 됐다.

 〈홀로서기〉는 권위주의 통치체제에 맞선 민주화운동으로 사회가 폭력과 저항으로 들끓을 무렵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로 시작되는 감성적이고 서정적 내용으로 오히려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문학수첩은 300만부 돌파를 기념해 저자가 1~3권에서 선별한 68편의 시를 새롭게 다듬어 시선집을 내놓았다. 서씨는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 국문학과 대학원을 나왔으며 월간문예지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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