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형유통업계들이 12월19일 대선과 불안한 경기 등으로 예년보다 약 10일정도 빨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20일 메가마트 울산·언양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매장에 움직이는 산타인형과 함께 올해 유행할 흰색트리, 에펠탑트리, 사슴트리 등 크리스마스트리 소품매장을 설치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동구점도 지난 18일 정문 입구에 기둥트리 2개와 나무에 은하수 전구를 설치하고 불을 밝혔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해 보다 약 1주일 정도 빠른 23일 동문 광장에 전나무(16m) 크리스마스트리에 은하수 전구를 설치하고, 매장 곳곳에 소형 트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롯데마트 울산점은 21일부터 외곽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 30일께부터 홈플러스 울산점과 함께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판촉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디스플레이 차장은 "2년 전까지는 크리스마스트리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따로 갖기도 했으나 경기가 어려운 만큼 지난해 사용했던 소품을 재활용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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