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수출업체들의 신흥시장으로 부상중인 이란, 러시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진출전략으로 미·중·일에 편중된 대외 수출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울산지역 수출액은 2억2천600만달러(SK케미칼 등 34개사)와 1억5천100만달러(현대중공업 등 50개사)로 전년 동기의 7천900만달러와 2천900만달러에 비해 각각 187%와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수출대상국 178개국중 이란과 러시아는 지난해 35위와 47위 수출국가에서 25위와 32위 수출국으로 뛰어올랐다.

 무역협회는 울산의 경우 미·중·일 등 3대 주력시장의 수출의존도가 46%에 달하는 등 편중된 수출구조를 갖고 있다며 수출시장의 안정화와 다변화를 위해서 신흥시장으로 부상중인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수출확대 등 시장진출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러시아에 대해 자동차부품, 건설기계와 부품 등의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 위험부담, 높은 물류비용 등 제약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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